고대 생 천여 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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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려대학생 1천여 명은 10일에 이어 11일 상오 10시 동교 강당에서 현 시국과 관련, 자유 성토대회를 열고 구속학생 석방 등 4개 건의사항을 채택하고 교내에서 시위를 벌였다.
한편 학생들은 10일 하오 10시까지 강당에서 농성을 계속했으나 학교측의 만류로 귀가했었다.
10일의 「데모」에서 노명호 군 (불문과 1년) 등 학생 2명과 경찰관 33명이 부상했고 학생들이 던진 돌에 맞아 서울 성북 경찰서 소속 서울 1가4002호 「지프」 와 「트럭」 3대의 유리창이 깨졌다.
경찰은 이날 교내에서 구국선언문 1천여 장을 압수하고 박계동 군 (정외과 3년) 등 11명을 연행, 조사중이다.
연행된 학생은 ▲박계동 ▲김준호 (사학 3년) ▲김태웅 (농업경제과 2년) ▲이몽룡 (신문방송 3년) ▲한형섭 (법학 3년) ▲한병남 (정외 3년) ▲이명철 (식품공학 3년) ▲기세환 (경제 3년) ▲김성근 (심리 2년) ▲김수호 (독문 3년) ▲정의탁 (농업경제 2년) 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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