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 축구, 「이란」에 완패(2:0)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테헤란11일7사 공동취재반 UPI】11일 밤 축구준결승 2조 이틀째 경기서 한국은 「이란」에 2대0으로 참패, 3, 4위전에도 나가기 어렵게됐다. 이날 「이란」은 「마스로미」가 후반29분, 44분에 각각 득점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불쌍할 이 만큼 몰렸다.
전반7분 「이란」의 간접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아슬아슬하게 넘어 첫 위기를 모면한 후에도 16, 17분 「노·마크」중앙돌파를 당하는 등 허덕이었고 38분엔 GK권이운이 「펀칭」에 「미스」, 옆에 섰던 수비진이 창황히 걷어 차내는 등 엉망진창이었다.
아뭏든 전반20분후 한국은 「하프라인」을 넘어보지 못할 정도로 몰렸고 공격진조차 전원 수비에 가담, 날아드는 「볼」을 외곽으로 차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러나 전반 종료 1분 전 모처럼 이회택이 장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서 잡은 「볼」을 차범근에 「패스」했으나 차가 우물거리다 놓쳐 다시 박병철이 되잡아 정면 강 「슛」을 날렸으나 무위, 후반 한국은 다소 활기를 띠는 듯 했으나 그것도 잠깐, 6분쯤 「이란」의 「자바리스」가 때린 「롱·슛」이 「끌·포스트」를 맞고 퉁기자 다시 전열은 흩어졌고 드디어 29분 첫 실점을 당했다.
GK 권이운이 「L·W·사데이」의 「센터링·볼」을 「펀칭」하려다 다시 「미스」, 「마스로미」가 「헤딩·슛」해 성공시켰다.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이날의 수훈 「마스로미」는 공문전 우측서 「드로잉」된 볼을 잽싸게 「논스톱」강 「슛」, 한국수비진은 멍청히 선 채 당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