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한강에 백로 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영등포구 여의도일대 한강변에 지난해보다 한달 빨리 백로 떼가 나타났다.
한달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백로들은 이제는 거의 1백여 마리가 넘게 됐다.
공장폐수와 오물로 썩어 드는 한강에서 백로들은 음식찌꺼기를 주워먹는가 하면 강변의 물고기 등을 잡아 먹고 있다.
주민 김순옥씨(25·관악구 상도1동 483)는 백로는 작년보다 한달 빨리 날아왔으며 백로를 볼 때마다 오염된 물에서 행여 떼죽음을 당할까 두렵지만 서울에서 그림책에서나 볼 수 있는 백로를 볼 수 있다니 신기한 정도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