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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명예걸고 필승 다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오는 9월1일부터 16일까지 「이란」 「테헤란」에서 거행되는 제7회 「아시아」경기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 선수단 2백27명(본부임원 15명·경기 임원 35명·선수 1백77명 중 황호동 선수 빠져)이 17일 상오 9시 KAL 전세기 편으로 장도에 올랐다.
남북 「스포츠」대결의 결전장으로 향하는 15개 종목 대표 선수들은 한결같이 그동안 강훈련으로 닦은 구리빛 얼굴과 패기에 찬 모습으로 「베이지」색 상·하의 「유니폼」으로 단장, 필승의 신념을 다짐했다.
이날 출발에 앞서 김포 공항 광장에서 상오 8시부터 벌어진 장행회에서 김택준 대한「올림픽」위원장은 신동관 단장에게 단기를 수여하고 환송사를 통해 『선수들은 북괴 격파라는 특별한 사명감을 갖고 결전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하고 선수로서 긍지와 자부를 갖고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신동관 선수단 단장은 답사를 통해 『조국의 명예를 걸고 기필코 승리를 쟁취할 것이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이어 김 위원장은 신동관 단장·김성집 부단장·서영석 총감독·이회택(축구) 주장·조영순(여자 농구) 선수에게 일일이 꽃다발을 걸어 주며 악수를 나눴다.
김영기 남자 농구 감독을 기수로 한 한국 대표 선수단은 이날 모인 2천여 체육인 및 가족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트랩」에 올랐다.
이날 한국 대표 선수단을 환영하기 위해 장기영 IOC 위원, 조성옥 문교부 차관, 고태진 축구 협회 회장, 김원기 수영 연맹 회장과 손승덕 성낙현(공화) 한영수 김택하(무소속) 국회의원 등이 나왔다.
한편 남녀 선수 대표들은 16일 하오 육영수 여사의 운명을 애도, 청와대 빈소에 들러 분향했으며 민관식 문교부 장관을 예방, 민 장관의 격려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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