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내릴 생필품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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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3일 상오 경제기획원에서 월간경제동향을 보고 받고 『정부관계부처는 물가안정을 위해 생활필수품을 비롯한 주요품목별로 보다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물가동향을 분석해 볼 때 국제원자재가격의 변동여하에 따라 어떤 경우는 조금만 더 노력하면 오히려 물가를 내릴 수 있는 품목들이 상당히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관계부처는 국제원자재가격의 변동과 국내물가를 상호관련성아래 면밀히 분석하여 물가안정을 이루도록 하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새마을공장제도는 그간 약간의 문제점이 없지도 않았으나 대체적으로 만족스럽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앞으로 새마을공장도 수출용제품뿐 아니라 내수용 판로가 확실한 품목을 업종으로 선정해서 추진토록 하고 새마을 주민자체가 새 마을공장을 직접 경영하는 일은 없도록 시책을 전개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우수새마을에 새마을공장을 세우도록 한다는 정부방침은 일률적으로 우수새마을에 공장을 세워준다는 것이 아니라 경제성과 여건이 골고루 다 갖추어진 경우에만 우수 새마을에 우선적으로 세워준다는 뜻』이라면서 『정부시책을 착각하는 일이 없도록 계몽하고 실무를 잘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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