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 논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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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제극예술협회(ITI) 한국본부이사회 9개 극단의 평가회 등 모임에서 극작가에 대한 평론가의 태도를 두고 일부 극작가들이 사적으로, 혹은 공적으로 평론가를 공박하기 시작, 최근 연극계에는 극작가와 평론가의 논쟁이 일고있다. 연극 전문지 『연극평론』·『신동아』와 『세대』등의 몇 월간지 및 각 일간지에 실린 『한국의 극작가들은 오늘 그들이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해 거의 무감각』하고 『한결같이 「나이브」할 정도로 단순하다』는 소장 연극인들의 평에 대해 작가들은 그들대로 『평론가들은 공정한 평론을 하고있고, 또 성의가 있는가』라고 신랄하게 반박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정부의 창작극 공연비 지원으로 어느 해 보다 창작극 공연이 많고 소장 연극인들의 모임인 한극회가 결성되는 등 연극계가 활발했다. 따라서 창작극에 대한 평론가와 작가와의 논쟁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극작가 계량삼씨는 작가의 입장에서 극평가의 보다 이론적인 분석과 성실을 촉구하는 다음 글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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