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유적 발굴 보호『캠페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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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12일 향토 유적 발굴 보호 방안을 마련, 75년8월까지 1년 동안 유적을 발굴 보수해 이를 보존하는 범 시민「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시 당국은 도시 재개발 계획에 따라 유서 깊은 민가와 택지등 유적들이 마구 파헤쳐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 8월까지 1년 동안 각급 학교 학생·시민·행정 기관·문화재 전문가들을 통해 유적 발굴 운동을 벌여 이를 보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발굴 대상은 아직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당탑 ▲택지 ▲성문▲민가▲객사▲사우 ▲전묘▲석표▲석단▲석굴▲석교▲석등▲비석 등을▲비롯▲전승지▲정치·교육·사회 사업 등에 관한 유적▲토속적 전설 지 등 이며 조사 내용은 유적의 명칭·규격·연혁과 유래 등이다.
발굴된 유적은 명예 감시원과 문화재 수호인(연 2회 수호 비 지급)을 두어 관리토록 하고 유래 표석과 기념 시설물을 설치하는 한편 철책 등 보호 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시는 이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유적 발굴 실적이 좋은 유공자와 단체를 시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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