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 받고 서울의대 불합격 이유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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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계 만점자가 서울의대 정시모집에 떨어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2013년 대입수학능력시험 자연계 유일한 만점자 전봉열 씨이다. 전 씨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서울의대 불합격 사실을 알렸다. 전 씨는 “면접을 괜찮게 보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떨어지니 붙을 것처럼 행세하고 다닌 게 부끄럽다”고 밝혔다.

수능 만점자지만 서울의대 의예과에 떨어진 이유로는 다면 평가 면접(MMI)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MMI는 올해 서울의대에서 시행하고 있는 학생이 6개 방을 각각 10분씩 돌아가며 총 60분간 진행하는 면접 방식이다.

서울의대는 수능점수로 입학정원(35명)의 2배를 선발한 뒤 학생부 10%+수능 60%+면접 3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했다. 대부분 수능 만점에 가까운 학생들이 지원하는 만큼 구술면접의 중요성이 크다.

즉, 전 씨가 자연계에서 유일한 만점자라고 해도 서류전형을 통과한 다른 학생들과 큰 차이가 없고, 결국 MMI 심층 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대를 비롯해 면접 비중이 큰 곳은 아주의대로 수능 우선선발에 수능 80, 면접 20의 비중을 두고 있다. 전 씨는 수능 점수만으로 학생을 우선 선발하는 연세의대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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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영 기자 syha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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