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폭발 등 재난 체험 중부권 최고 공간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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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중부권 최대 규모의 안전체험관이 건립된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착공한 중부권안전체험관 건립공사가 공정률 10%를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지하층 터파기 등 토목공사와 암반선 점검, 현장 부지의 내력을 시험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동남구 유량동 태조산공원에 국비 110억원, 지방비 110억원(도비 55억원, 시비 55억원) 등 모두 2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가상재난체험을 통해 유사 시 시민의 개인위기 대처능력 함양, 안전 중요성 인식 제고를 위해 안전체험관을 지어 화재·폭발·풍수해 같은 재난 체험을 통해 인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할 방침이다.

 건물 규모는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5175㎡다. 지형 높낮이를 감안해 진입로에서 접근하기 쉬운 지하 1층은 어린이안전체험관·상설전시관·다목적실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상 1층에는 지하철사고체험관·4D영상관·오리엔테이션홀·강의실 등이 갖춰지고 지상 2층엔 지진체험관, 태풍·급류·산사태 체험관, 실내화재체험관, 산불체험관이 만들어진다. 또 지상 3층은 비상대비·응급처치실습관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실습관으로 꾸며진다.

 최종남 천안시 시설과 담당은 “중부권안전체험관은 세계보건기구(WHO) 인증 국제안전도시인 천안시의 위상에 걸맞게 중부권 최고 체험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라며 “각종 재난 관련 기본 정보 및 대응방안, 실질적인 응급처치·대응방법 등을 상세히 제공하는 종합시설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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