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체로 돌아간 공무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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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무원 숙정(2월)을 전후해 의원 면직 된 고급 공무원 가운데 많은 사람이 과거 직책과 연관이 있는 관영 업체의 임·직원이나 일반 기업체의 중역·교수·변호사·공인회계사에서부터 제과점 경영·부동산 매매에 이르기까지 새 일자리를 찾아 전업.
1급 이상으론 최운지 전 관세청 차장이 건국대 재단 운영 협의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정병태 전 경제기획원 운영차관보는 미「하버드」대에 유학 중.
9명의 전직 검사들은 고광하씨만이 도미 준비 중일뿐 모두 변호사 개업.
재직 당시의 관련 업체 전직으로는 △이시방 전 문교부 과학교육 국장=사립 교원 연금 관리 공단 전무이사 △김영호 전 철도청 철도 기술 연구소장=홍익회 기획상무 △이창하 전 상공부 공단 관리청 진흥국장=창원기계 공업단지 이사 △이재려 전 상공부 상역국장=한국 시장 연쇄주식회사 사장 △김덕운 전 교통부 항공국장=대한항공(KAL) 이사 △김용석 전 건설부 도로국장=조경공사 전무로 옮긴 것 등.
또 윤진우 전 서울시 한강 건설 사업 소장은 쌍용양회 건설 담당이사로 이길상 전 마산 수출자유지역 관리국장은 한국 「카프로랙텀」 감사로, 권오경 전 경남도청 국장은 동아건설 고문 등 일반 회사의 중역급으로 옮겼고 박동언 전 치안국 교통 과장은 교통기술개발 연구원 원장으로 전직.
전직 세무 공무원 중에서는 오재선 전 도봉 세무서장이 한국생사 상무이사, 서상조 전 남산 세무서장이 공인회계사 합동사무소에 참여하고 있으며 박태호 전 목포 세관장은 통관사를 개업하고, 문기혁 전 관세청장비 통신과장은 대한항공 관리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개인 사업으론 임상규 전 성남 우체국장이 제과점을 경영 중이며 서병환 전 서서울 우체국장은 부동산 매매업에 손을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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