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정보센터 홈페이지 마비 원인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설 연휴동안 인근에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을 알려주는 응급의료정보센터 홈페이지가 한때 마비됐다. 이를두고 경상남도 의사회가 "응급의료상담전화인 1339를 폐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경상남도의사회는 “설에는 종합병원의 의료인력이 줄어든다. 경증 환자가 외래와 약국이 아닌 응급실로 몰리면 중증 환자를 위한 의료자원이 고갈될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19 신고 증가에 의한 접수 지연은 구급차 출동 지연을 초래하고 이것이 이번 소동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의사회는 이어 “정말 급한 환자는 구급차를 부르기 위해 119에 신고할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급하지 않은 응급환자를 위한 별도의 대책을 세워두고 있다”며 “비응급 전화번호는 응급실과 구급차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게 하는 수단이다. 전화번호가 분리돼야 신고접수자가 사안을 파악하기 쉽고 필요하지 않은 곳의 구급차 출동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의사회는 “비응급 전화번호가 주이고 홈페이지는 보조도구에 그친다. 1339라는 비응급 신고전화가 119에 통합돼 버리고 보조도구인 홈페이지만 남았다. 이번 사건의 책임자는 홈페이지 마비를 초래한 시민들이 아니고, 홈페이지 서버용량의 증가도 근본대책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치하는 한 문제는 재발할 것이고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동안 커져갈 것을 우려했다.

[인기기사]

·의사 출신 심평원장 또 탄생하나 [2014/02/03] 
·법원 “조강지처 배신한 치과의사 재산 60% 줘라” [2014/02/03] 
·“당신의 유전자 정보로는 표적항암제 쓰면 안돼요” [2014/02/04] 
·항암제 시장에 진출하는 베링거…첫 제품은 비소세포폐암 [2014/02/03] 
·운동 안 하는 사람은 의료비 1.7배 더 지출 [2014/02/03] 

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