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2승 결승전리그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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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프랑크푸르트18일AP합동】제10회 「월드·컵」 축구대화는 18일 1조경기에서 서독은 호주를 3대0으로 대파하고 2승을 기록, 첫준 결승 「리그」 진출 「팀」이 됐으며 2주의 「유고」는 약체의 「아프리카」대표 「자이르」를 맞아 지난54년 「스위스」대회때 「헝가리」가 한국을 눌렀을때와같은 9대0의 「스코어」차로 크게 눌러 「월드·컵」대회사상 1「게임」최다득점「타이」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1조의 동독은 「칠레」와 격돌, 1대1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초점을 모았던 2조의 「스코틀랜드」-「브라질」전은 열띤 공방전 끝에 0대0 무승부를 이뤘다.
이로써 1조에서는 서독외의 나머지 1개 준결승 「리그」진출 「팀」은 오는 22일 있을 호주-「칠레」전과 동독-서독전의 승부결정에의해 동독과 「칠레」중에서 가려지게 됐으며 2조에서는 1승1무(승점 3점)의 「유고」와 「스코틀랜드」 및 2무(승점 2점)의 「브라질」간에 예상할수 없는 치열한 3파전을 벌이는가운데 오는22일의 「자이르」-「브라질」, 「스코틀랜드」-「유고」전의 승부결과에 따라 준결승 「리그」진출2개 「팀」이 판가름나게 됐다.
◇1조(18일)
▲서독-호주전(함부르크)
서독은 이 경기에서 3「골」을 얻었으나 약한 상대에 유순한 「팀」인듯 비교적 점잖게 「플레이」를 전개했다. 이경기에서 「월드·컵」대회 3번참가한 「오버라트」가 전반l2분「페널티·에리어」 외곽에서 멋진 「슛」을 성공시켜 돌파구를 연후 「쿨만」과 득점기계 「뮐러」가 전반34분과 후반8분에 각각 추가점을 얻었다.
▲동독-「칠레」전 (서베를린)
약3천명의 동독 「팬」들이 두터운 「베를린」장벽을 넘어 관전한 이경기에서 전반을 0대0으로 비긴후 후반7분만에 동독의 「호프만」이 깨끗한 l「골」을 선취, 균형을 폈다.
그러나 남미의 강호 「칠레」는 악착같은 추격전을 벌인끝에 7분만에 「아후마다」가 10m전방에서 절묘한 「터닝·슛」을 날려 동독 「골키퍼」「크로이스」를스쳐 문을 꿰뚫었다.
◇2조
▲「브라질」-「스코틀랜드」전 (프랑크푸르트)
이날의 「하일라이트」답게 양「팀」은 거친 「플레이」로 시종하면서 악착같은 싸움을 벌였다. 대 「유고」전때 보다 활기있는「플레이」를 전개한 「브라질」은 전반에 「미드·필드」를 장악, 월등한 「테크닉」으로 「스코틀랜드」를 압도했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얻지못했다.
▲「유고」-「자이르」(겔젠키르켄)
이번대회에서 대체로 많은 점수가 나지않는데 심심해하는 관중들을 즐겁게하려는 듯 「유고」는 대거 9점을 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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