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 정비도 불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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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장마예보를 앞두고 계속및 보수를 해야할 도로·축대·건물등 위해요소가 너무많다. 15일내무부조사결과 밝혀진 전국의 여름철 위해요소는 모두 9천7백84개소. 이가운데는 폭이6m이내이거나 급「커브」길및 방책등을 설치해야할 위험도로가 2천5백68개소에 73만9천30여조이며 해수욕장·수영장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물가「레저」시설가운데 구조및 안전시설을 갖추지않아 인명을 앗을 위험이 있는곳이 1천5백인개소, 무너질위험이있는 높이2m이상의 축대와 사태위험이있는 언덕이 5백44곳으로 8만1천4백여m에 이르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내무부는 이달 하순부터 7월중순에걸쳐 장마철이온다는 관상대 예보에 따라 이탈안으로 시·군마다 안전대책반을 편성, 이들위해요소에대한 일제 개수및보수를하고 대도시 상하수도를정비, 장마에 대비토록 각시·도에 지시했다.
내무부조사에따르면 전국4층이상 고층건물과 50명이상 수용건물·대량위험물 취급소등 4천6백6개소가 안전시설과 소방시설을 갖추지않아 폭우및화재에무방비상태이며 이가운데 대부분이 관공서·학교등 공공건물로 나타났다.
이밖에 위험한곳은 도선장2백31개소·일반건물 1백89개소·등반지역 27개소 등이다.
각시·도별로는 경남이 1천6백70개소로 여름철위해 요소가 가장많고 다음은 경북 1천5백32개소, 경기1천1백49개소, 서울1천56개소, 전남 1천18개소, 강원8백87개소, 전북7백68개소, 충남6백20개소, 부산5백22개소, 충북4백40개소, 제주1백27개소의 순으로 드러났다. 특히서울의 경우 각종 위해요소가운데 무너질우려가있는 축대가 1백87개소로 가장많았으며 전국위험축대의 50%를 차지했다.
수영장·해수욕장등 여름철 「레저」시설가운데 안전시설이 미비한곳은 낙산해수욕장·경포대·송도해수욕장등 이름난해수욕장이 거의 모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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