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한 가마 9,091원에 수매<작년 비 30% 인상>|혼합 곡 10㎏ 1,240원에 방출<현행 비 25%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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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농수산부는 금년 산 보리 수매 가격을 작년보다 30% 인상한 76·5㎏들이 가마당 9천 91원으로 결정하고 보리수매가 인상과 함께 정부 양곡 방출가격도 혼합곡은 10㎏들이 방출가격을 9백 90원에서 1천 2백 40원, 보리쌀은 가마당 4천 8백원에서 6천원으로 각각 25%씩 인상, 14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하곡 수매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9월말까지 3개월 동안이며 4백만 섬을 수매할 방침이다. 14일 정소영 농수산부 장관은 이번 보리 수매가와 정부 보리쌀 방출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이중 맥가제를 계속 유지하기 때문에 올해 목표 4백만 섬을 모두 수매할 경우 2백 92억원의 재정결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의 양곡관리기금 결손 누계예상액 1천억 가운데 이중 맥가제에 따른 결손이 전체의 30%를 점하게 되었다.
정 장관은 또 수매기간 중에는 농촌지역에 대한 정부 보리쌀 방출은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정부양곡 방출가격 인상은 쌀값과 국내 다른 물가 그리고 곡종간의 가격 불균형 등으로 보리쌀값이 상대적으로 너무 낮아 사료로 이용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 정부방출 보리쌀값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보리쌀 소비자 값은 가마당 6천 5백원, 혼합 곡은 10㎏들이 1천 3백 20원인데 보리쌀 소매가격은 최고 가격으로 지정했다.
혼합곡 방출가격 인상으로 혼합곡에 포함된 정부미 값은 가마당 9천 13원 꼴에서 1만 1천 2백 66원으로 인상되어 종전의 정부미 방출가격 1만 5백원에 비해 6백원 이상 오른 셈이다.
정부양곡 방출가격 인상이 도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1·94%로 추정됐다.
한편 농수산부는 지난 3개년간의 평균 수매실적 비율에 따라 보리쌀 수매량을 각도별로 배정했다.
도별 배정량은 다음과 같다. ▲부산=1천 섬 ▲경기=13만 9천 ▲강원=4만 ▲충북=13만 2천 ▲충남=31만 7천 ▲전북=44만 8천 ▲전남=89만 8천 ▲경북=48만 ▲경남=53만5천 ▲제주=1천 ▲중앙유보=1백만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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