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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고 6,300만 불 감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4분기 중 외환보유고는 자본수지의 수취초과(2억2천6백만「달러」)에도 불구하고 대종수출품목의 수출부조와 원자재수입확대에 따른 경상거래의 적자(2억8천8백만「달러」)전환으로 72년이래 처음 감소현상을 나타내 분기별 보유액은 전분기말보다 6천3백만「달러」가 감소한 9억7천1백만「달러」를 기록했다.
22일 금통위가 발족한 1·4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분기 중 자금사정은 물가상승률이 높아 명목통화수요가 높아진데다 국내신용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외부문의 환수요인으로 통화량증가율이 2·9%수준으로 증가세가 둔화, 시중자금경색을 초래함으로써 국공채이윤율과 사채이자율이 크게 높아졌다.
한편 기중 생산동향은 광업(전 분기 대비 6·7%) , 전 기업(전 분기대비 2·9%)의 생산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호조로 전체생산지수는 전 분기대비 2·4%의 증가를 보였으나 수요수준은 수출수요가 지난 분기에 비해 11·5% 감소된 것을 비롯, 건축허가면적의 12·9%의 감소, 서울소매 액의 6·2% 감소 등 전반적으로 저조한 상태를 보였다.
이에 따라 생산자의 제품재고지수는 무연탄의 감산에 따른 전 분기 비 14·2%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지업부문에서 13·2%가 늘어 총 생산자 제품재고지수는 12·3%가 증가했다.
한편 수요감퇴와 재고누증 등 전반적인 경기하강에 따른 시설투자 감소로 산업은행의 투융자는 분기 중 73억원의 증가를 보여 지난 분기중의 1백18억원 증가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었으며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장기금전신탁에 대한 기피현상이 나타나 신탁은행의 금전신탁은 분기 중 10억원이 감소했다.
물가동향은 분기 중 전국도매물가 23·8%, 서울소비자물가 13·2%가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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