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인파로 싸인 4·19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4·19」의거 기념일인 19일 상오 많은 야당인들 과 2천여 4·19희생자 유가족 및 시민들이 수유동4·19묘소에 모여 14년 전 그날을 되새겼다.
의거탑 앞에는 박정희 대통령, 윤보선 전 대통령, 김종필 총리, 유진산 신민당 총재 등이 보낸 40여 개 화환이 진열돼 보는 이들에게 감회를 더욱 새롭게 했다.
신민당에선 김의택 수석 부총재를 비롯한 5명의 부총재 등 52명의 소속 의원 중 40여명이 나왔다.
윤보선씨도 약간 늦게 묘소를 참배했고 동교동 자택에 있으면서 외출을 잘 않던 김대중씨는 지팡이를 짚고 묘소를 참배했다.
김 신민당 부총재는 추념 사에서 『14년이 흘러간 현실을 직시할 때 기성세대는 다같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했고 김대중씨는 『4·19의 뜻에 보답 못해 죄의 감을 느끼고 있다』 고 했다.
공화당의 사무국 요원 30여명도 「4·19」묘지를 참배하고 묘지 관리인에게 『주변을 항상 깨끗이 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금일봉을 전했다.
예년과 달리 서울 주재 일본 기자들의 취재 모습이 눈길을 끌었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