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모 「미드웨이」부산입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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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부산】 미7함대기동전대소속 항모 「미드웨이」호(6만5천t·함장「리처드·조셉·슐트」대령)가 승무원 4천여명을 태우고 관광·휴양차 5일상오9시 부산항에 기항했다.
외항애 도착한뒤 기동전대사령관 「맥드널드」소장은 참모 5명과 함께 「피키트·보트」펀으로 상오 11시30분 부산항 중앙부두에 도착, 부산시와 한국해군관계관, 부산기지사령관, 그리고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날 부두에는 일본 「요꼬스까」와 미본토에서 온 승무원부인 15명이 남편을 만나 뜨거운 포옹을 했으며 이배의 유일한 한국인승무원인 조재철씨(25·미해군상병)는 형 재훈씨 (37·서울용산구한남동745의6)와 만나 이채를 띠었다.
조씨는 동생이 지난68년 미국에 이민간뒤 71년6월해군에 입대, 이배를 타고있었다고 말했다.
승무원들은 한국에 대한 예비교육을 받고 상륙하자마자 3∼4명씩 짝을 지어 「택시」를 타고 관광길에 올랐는데 대부분이 시내해운대와 동백등 휴양지와 「호텔」로 향했고 일부는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기도 했으며 3백40명은 서울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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