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장관 적정이익률논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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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8일 국회상공위에선 석유회사의 폭리문제로 의원과 장관이 논쟁. 의원들은『호남점유와 유공의 지난해 이득 94억원은 엄청난 폭리』라면서 정부견해를 물은 데 대해 장예준 상공장관은『상장기업체(69개)의 평균이익률 4.3%에 미달해 폭리라 볼 수는 없고 외국인투자업체엔 이익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한 것.
『전년도매출 44%증가에 비해 이익률은 2백∼2백50%가 늘었는데 이런게 폭리가 아니라면 어떤 것이 폭리냐.』 신상우·문부식 등 야당 의원들이 일제히 이론을 제기하자 장 장관은『상당한 이익을 본 것은 사실』이라고 한발 물러서면서도『산은총재 얘기도 총 자본이익률이 6%가 돼야 기업으로선 바람직한 경영상태 라더라』고 역시 부당이득이 아니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석유회사의 가격인상요구에 대해서도 장 장관은 비공개회의서 밝히겠다고 해 그대로 넘겨졌는데 신민당 간부들은『국방·외무에 뒤따라 상공도 비공개가 잦아질 모양』이라고 언짢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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