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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지역 문제 해결 능력 키워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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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한다. 도시재생대학은 공설시장상인회를 비롯해 천안역 지하상가상인회, 천일시장상인회, 신부문화거리상점가상인회, 지역사회단체 등 5개 단체 60여 명이 참여한다. 다음 달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5단계의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시재생대학은 ▶백기영 교수(영동대)를 학장으로 이정만 교수(단국대)와 임현주 연구원이 신부문화거리팀 ▶박광범 교수(한기대)와 김정현 연구원이 공설시장팀 ▶정동섭 교수(호서대)와 이나경 연구원이 천안역지하상가팀 ▶김은식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이사와 이상혁 연구원이 천일시장팀을 각각 맡아 교육을 진행한다.

시는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는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 시스템이 안착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시재생대학에서 발굴된 아이디어와 문제점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도시재생사업 활성화에 반영한다.

시는 도시재생대학 운영 결과에 대해 주민공청회를 갖고 시의회 의견을 청취한 뒤 3월 14일 선도지역지정 공모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낼 예정이다. 선도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4년간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원도심 자력재생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각 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과 연관된 사업을 부시장이 총괄해 선도지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11월과 12월 2차례에 걸쳐 재개발·재건축·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 조합·임직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정부정책과 도시재생 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또 천안시 도시재생기본구상 및 선도지역지정 사업계획수립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김기민 천안시 도시개발과 주무관은 “골목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도시재생대학을 내실 있게 운영해 천안시가 선도지역으로 선정돼 원도심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태우 기자

◆도시재생 선도지역=2013년 12월 5일 시행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도시재생이 시급하한 지역을 선정해 주민과 지자체가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이를 국가가 지원한다. 지자체가 3월 12일~14일까지 지정요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도시재생특별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올해 4월 선도지역 11곳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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