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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류머티스」는 미식가에 많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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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요즈음처럼 기후변동이 심한 때는 「류머티스」를 앓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류머티스」는 감기·인두염·후두염 같은 상기도염을 앓고난 뒤 2차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류머티스」는 초기에 잘 치료하기만 하면 쉽게 낫는다. 그러나 때때로 고질이 되는 경우가 있다.
흔히 「류머티스」는 생활수준이 낮은 저소득층이나 불결한 환경에서 호발하는 젓으로 알고있다.
그런데 최근에 이르러서는 「류머티스」가 오히려 생활수준이 높은 상류층에 많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흥미를 끈다.
이러한 현상을 조사연구 한 몇몇 학자들은 그 원인이 식생활에 있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미식가에게 「류머티스」가 흔히 발생한다는 것이다. 결국 육류·달걀·.설탕·술 같은 산성식품이 「류머티스」가 발병할 소지를 마련한다는 뜻이겠다.
「루머티스」를 앓게되면 전신의 관절 마디마디에 참을 수 없는 통증이 특징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
무릎·다리·손목·어깨 등으로 차례 차례로 아픈 관절이 퍼지는 양상을 띤다.
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프고 부어오르기도 한다. 심한 경우는 통증이 그치지 않고 관절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물론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곧 바로 의사의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함부로 약을 쓰다가 나중엔 심장의 판막까지 침범 당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류머티스」라는 판정을 받았을 때는 무엇보다도 식생활에 유의해야한다.
동물성단백질 (육류)과 지방을 삼가고 설탕 대신에 꿀을 사용하도록 한다.
연뿌리·무우·양파·검정콩·검점깨·우엉·곤약·오이·당근·시금치·강남콩·다시마·사과·수박·딸기·감·귤 등은 「류머티스」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이다.

<김영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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