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파크 호텔 수사|4천만원 탈세 혐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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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수사과는 13일 서울 「그린파크·호텔」 (서울 도봉구 우이동 산14 영업세·법인세 등 각종 세금 4천2백여만원을 포탈했다는 협의로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이 「호텔」 지배인 김현상씨 (40)와 전 지배인 김기연씨 등 직원 2명의 신병을 확보하고 대표 이건형씨와 전 대표 이윤우씨 (62)를 소환키로 하는 한편 경리과장 박윤신씨 집에 숨겨둔 비밀 장부 23권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그린파크·호텔」은 지난 72년1월부터 73년12월31일까지 숙박료·식당·「바」 등의 매장 총액 4천9백50만원의 입금 전표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149의 9 경리과장 박씨 집에 숨겨 유흥세 4천2백여만원을 포탈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서울 지방 국세청의 협조를 얻어 66년부터 지금까지 8년간의 「호텔」 장부를 조사하고 있는데 수사가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탈세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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