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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범죄-4대권으로 나눠 예방·수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경은 13일 잇달아 일어나는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효과적인 수사를 하기 위해 서울전역을 강력권 (55개 지역), 폭력권 (58개 지역), 도범권 (79개 지역), 치기권 (1백28개소) 등 4개 범죄권으로 세분, 재조정하여 각 범죄권 별로 특성과 정밀 진단을 실시하는 범죄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시경은 4년 전부터 우범지대 7백개소를 설정, 방범 활동을 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이번 새로운 범죄권을 설정했다.
시경은 형사 개인별로 일당제 정보원 2∼3명을 확보 할 수 있도록 치안국에 유급 정보망 설치도 건의키로 했다.
시경이 마련한 예방 대책은 다음과 같다.
▲강력권=「택시」강도·침입강도·노상강도·차량 이용 강도 등이 일어날수 있는 변두리 일대와 유흥가·유원지·고급 주택가·은행·금은방 사찰 등을 포함하고 이 일대에 각서별로 이동 특별 수사반을 설치, 휴대용 무전기 4백대를 가진 형사와 기동대 병력 5백명을 동원하여 우범자를 단속하고 흉기를 색출하여 범죄 요인을 정화키로 했다.
또 파출소 근무자들도 강력 사건을 다룰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며 방범대원 1천여명을 대낮에도 동원, 변두리와 뒷골목 순찰을 강화했다.
▲폭력권=유흥가·관광업소·유원지·시장·고속「버스·터미널」 등 58개 지역.
신흥 폭력배·불량 학생·차잡이·「펨프」 등을 단속. 이를 위해 34개 이·동 파출소를 운영하며 학교와 학원 주변의 환경을 순화키로 했다.
▲도범권=금융기관·금은상·전당포·외국공관·고급주택가·시장 등으로 외근 경찰의 순찰을 강화하여 정밀 호구 조사를 실시, 용의자를 색출하고 시민의 방범 의식을 높이는 운동을 편다.
▲치기권=각 「버스」 노선 정류장·백화점·유원지 등 1백28개소. 모든 경찰관이 출·퇴근시 「버스」를 이용한 치기배를 검거하고 운수회사별 차내 안전원을 승차시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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