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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 새「코스」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우리나라의 관광「코스」가 종전의 자원중심에서 관광내용별로 구분할 수 있는 형태관광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교통부는 9일 한국관광협회에 위촉, 7개 형태별 관광 30개「코스」를 만들어 이를 국제관광공사를 통해 해외에 선전, 외국관광객을 보다 넓은 층으로부터 끌어들일 방침을 세웠다.
관광협회가 만들어 교통부에 제출한 형태별 관광은 ▲문화관광 4「코스」▲산업관광 3 ▲가족관광 2 ▲여성관광 5 ▲청소년관광 3 ▲「하이웨이」관광 6 ▲「스포츠」관광 7 등으로 우리나라의 산업시설, 고속도로 등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소개, 청소년들로부터 여성·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외국에 소개된 우리나라의 관광자원은 고적·명승지 등 19개「코스」가 선정돼 있어 대상이 단조로운데다 지역은 서울·부산·경주·제주 등으로 극히 협소하여 보다 새로운 내용의 관광자원을 소개하기 위해 이 같은 형태별 관광을 계획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문화관광은 종래의 관광과 같은 것이며 산업관광은 문화관광에 울산이나 마산공업단지를 곁들였고「하이웨이」관광은 경부·호남·남해고속도로를 따라 명승지와 고적, 산업시설을 소개하도록 되어 있다.
또 가족관광은 서울에서「홈·비지트」(민박)를 계획, 한국의 가정을 소개하고 여성관광은 여성특유의 취향을 살려 민속무용이나 한국요리강습을, 청소년 관광은「바캉스」를 이용, 부관「페리」편으로 출 입국하여「유드·호스텔」에 숙박, 적은 경비로 다녀갈 수 있도록 했고「스포츠」관광은 관광과 함께「골프」·낚시·수렵(제주)등을 즐길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관광당국자는 이 같은 관광자원이 외국에 소개되는 과정을 고려하여 당분간은 종전의 19개 관광「코스」와 함께 병행,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마련된 7개 형태별 관광「코스」는 별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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