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원주서 잡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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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3일 낮 서울종로6가 동대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동부고속소속 경기 영6바2302호의 승객14명을 인질로 잡아 소동을 벌였던 육군 모부대 탈영병 황상득 일병은 범행4시간25분만인 23일 하오4시45분 고향인 원주시 단구동 앞에서 잡혔다.
황일병은 이날 하오 3시30분쯤 원주에 도착, 황일병의 어머니 유봉연씨(54)가 「버스」에 올라 자수를 권유했으나 거절당했다.
황일병은 「버스」를 자기집 있는 동네 앞까지 몰고 갔으나 아버지 황윤창씨(64)와 어머니의 설득을 받아들여 하오 4시40분쯤 인질을 먼저 풀어주고 자기도 논두렁길을 따라 집으로 가다가 주민 유창식씨(41·태권도7단)에게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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