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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정치기구, 뒤틀린 증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북경13일 공동=합동】소련의 반체제작가인「알렉산드르·솔제니친」에 얽힌 문제는 소련정치구조가 점점 뒤틀려가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북경의「업저버」들이 13일 말했다. 이들은 소련당국에 의해「솔제니친」이 추방당한 사실을 소련정부의 정치적 실패들에 대한 대중들의 불만을 억압하기 위한「파시즘」적 통치의 징조라고 풀이했다.
중공외교소식통들은 소련이 미국과 경쟁하여「아시아」「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등지에서의 주도권을 무색하는『사회·제국주의』국가가 되었다고 말하고 그 같은 소련의 정책은 국내경제를 희생해가면서까지 군비지출을 늘려놓았으며 불안감을 만연시켜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소식통들은 소련정책에 대한 불만을 설명해주는 사건들로서 지난 67∼68년의「체코」의 자유화운동과 최근의 소련반체제 지식인들의 저항운동 및 이에 대한 정부의 탄압 등을 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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