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삼국지 비판 개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대북13일AFP동양】중공의 공자비판운동은 후한 말 3국 시대(AD211∼263)의 명장 관우에게까지 확대되었다.
중국에서 충성과 우정의 상징으로 칭송되고있는 관우에 대한 비판은 지난주 향항에서 발행되는 중공 계의 대 공보에 의해 처음으로 시작되었는데 대 공보는 관우 비판기사에서 관우가 개인적인 우정과 편견밖에 몰랐으며 친구와 적을 분명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 공보는 관우가 적벽 대전에서 패하여 후퇴하는 조조를 도망할 수 있도록 놓아준 것을 지적하고 적의 우두머리를 놓아준 것은 전형적인 생존주의와 배반자의 철학이라고 비난했다.
대만의 「업저버」들은 관우에 대한 이와 같은 비판은 공자비판과 더불어 중공이 전통적인 사고방식으로부터 완전히 탈피하려는 새로운 제2의 문화혁명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다른「업저버」들은 반모「쿠데타」실패 후 비행기사고로 사망한 전 국방상 임표를 지지하는 중공군간부들이 많이 있는 중공군이 진정한 공격목표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