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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건강 기획 - 눈, 인터뷰 박규홍 새빛안과 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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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인레이는 획기적인 노안교정술로 평가 받고 있다. 효과, 안전성, 편리성 등을 모두 갖췄다. 하지만 선뜻 수술 받기는 쉽지 않다. 어디서 받아야 할지도 고민이다. 새빛안과병원 박규홍병원장에게 노안교정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사람들은 수술을 받으면 불편하지 않을까 고민한다.

“우선 수술시간이 짧다. 10~30분이면 끝난다. 난시나 근시가 없으면 수술시간은 짧아진다. 수술을 받아도 이물감이 거의 없다. 이식하는 구조물의 두께는 5㎛(마이크로미터)다.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 수준이다. 또 8400개의 미세한 구멍이 나 있어 각막에 영양을 보급하는 기능도 갖췄다. 수술 받은 환자 중 이물감을 느끼는 비율은 0.5% 정도로 적다. 불편하면 링을 제거하면 된다.”

-양쪽 눈에 모두 시술 받아야 하나.

“그렇지 않다. 한쪽만 받으면 효과가 절반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드시 양쪽 눈에 하는 것은 아니다.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있는 것처럼 눈에도 주로 쓰는 눈이 있다. 먼 곳을 잘 보는 눈을 주시안이라고 한다. 카메라 인레이는 근거리를 보는 비주시안에 삽입한다.”

-기존 노안라식과 차이점은.

“노안라식은 비주시안이 근거리밖에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카메라 인레이는 비주시 안에만 삽입하지만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를 보는 범위를 넓혀 입체적인 시야를 더욱 향상시켰다.”

-어떤 사람이 받을 수 있나.

“지나치게 각막이 얇은 사람은 안전성이 떨어진다. 수술 전 각막 두께 검사를 해서 이런 환자들은 걸러낸다. 또 백내장이나 당뇨망막증 같은 기저 질환이 거의 없어야 한다. 근시나 난시가 있어도 수술이 가능하다. 다만 근시, 난시가 심하면 각막을 얇게 만든 뒤 시력을 교정한 뒤 해야 하므로 환자 상태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수술 후 백내장이 오면 어떻게 하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카메라인레이의 근거리 교정 기능은 유지하고 일반 백내장 수술을 받는 방법이다. 또 카메라 인레이를 제거한 뒤 다초점렌즈를 입하는 노안백내장 수술을 하는 방법도 있다. 환자마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생활패턴 등을 면담한 뒤 알맞은 방법을 선택한다.”

-병원을 선택할 때 유의할 점은.

“카메라 인레이는 링을 시야 중심부에 정확히 삽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효과도 크고 불편함도 없다. 의사의 경력에 의해 좌우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SGI지정병원인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SGI는 개발사인 아큐포커스(AcuFocus)에서 지정한 전 세계 55개 지정 센터를 인증한 것을 말한다. 인터넷사이트(www.acufocus.com/patients/find-a-doctor/Kore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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