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우유 급식비로 밀가루 사 보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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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천】경기 도경은 6일 인천시 교육청이 국민학교 아동에게 지급되는 우유 급식비 보조금 (국비)으로 밀가루 4천3백 부대를 사들여 창고에 숨겨둔 사실을 밝혀내고 관계 공무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의하면 교육청은 작년 12월17일 인천시내 44개 국민학교 어린이 9만여명에게 급식되는 우유 급식 보조금 5백 40만원으로 D제분으로부터 강력분 2등품 22㎏들이 한 부대에 1천2백60원씩 사들여 창고에 쌓아 두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인천시 교육청이 밀가루 품귀 때 국고금으로 사들인 점과 용도 변경할 수 없는 우유 급식비를 사용한 경위를 따지고 있다.
그동안 시내 각 국민학교 어린이들은 유료 급식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청 측은 교육 위원회 지시에 따라 밀가루를 사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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