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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극장 공연 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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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2월에 접어들면서 극 계는「살롱·드라마」로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실험소극장은 매주 월·화요일을 땐 전일을 연극으로 메우고 있다. 또「카페·테아트르」는 매주 화·수·목·금요일을 판소리와 연극공연으로 채우고 있다.

<『「티타임」의 정사』>
6일부터 극단「실험극장」이 공연할 작품은『「티타임」의 정사』·『그해, 「치네치타」의 여름』·『포경선』외 3편.
『「티타임」의 정사』(매주 수요일 하오7시)는「해럴드·핀터」작·김영렬 연출. 한 중년부부의 결혼생활을 소재로 애정문제를 예리하게 파헤쳤다. 출연은 이낙훈 황정아 박봉서.

<『치네치타의 여름』>
『그해,「치네치타」의 여름』(전3막·매주 목·금요일 하오7시)은「나탈리아·긴즈버그」작·정진수 연출. 68년「로렌스·올리비에」연출로 초연, 절찬을 받았던 이 작품은 한 여인의 비극적 사랑의 고백을 통해 인간운명의 부조리를 그렸다. 출연은 권경선 정호영 박경애.

<오닐 작『포경선』>
단막『포경선』(매주 토·일요일 하오4시·7시)은「유진·오닐」작·김동훈 연출. 빙하의 해상에서 고래를 추격하는 선장의 집념이 초래하는 비극으로 초인적인 인간상을 그리고 있다. 출연은 반석인 이민아 정호영 김덕기 등.

<시스갈 작『타이거』>
한편 극단「자유극장」이 공연할 작품은『타이거』『유별난 작은 일들』그리고 명창초대 판소리의 밤. 매주 화요일의 판소리의 밤(하오 8시)은 앞으로『흥보가』(박녹주),『수궁가』(박초월),『춘향가』(김소희),『심청가』(정권진),『적벽가』(박동진)등이공연된다.『타이거』 (매주 수요일 하오8시)는「머리·시스갈」작·최치림 연출. 현대인의 부조리한 남녀관계를 그렸고 출연은 채진희 조명남.

<『유별난 작은 일들』>
『유별난 작은 일들』(매주 금요일 하오8시)은「로버트·앤더슨」작·이윤영 연출. 중년부부가 주고받는 자녀들의 성교육에 대한 대화를 통해 현대인의 실의에 찬 생활을 풍자하고 있다. 출연은 장미자 구문회.
이밖에「카페·테아트르」는 매주 목요일 하오8시 오태석 극본·연출의『약장사』가 공연되고 있다. 이호재 혼자서 하는 연극으로 옛 이야기장사를 되살린 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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