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쇼크」|석유류 등 「2·1 재조정」의 파고|산업별 원가 압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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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석유·전기·철도·도로요금의 일시적이고 대폭적인 인상 조정은 물론 전 산업 구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작년의 2차에 걸친 47% 인상에 뒤이은 석유가의 새로운 대폭 조정은 다시 전력 부문에 34·6%, 운수 보관에 22·3%, 화학 비료가 6%, 수산물에 14·6% 등의 원가 부담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유류의 원가 비중이 높은 산업 부문은 지난해의 파급 효과까지 포함, 최고 54·4%가 넘는 원가고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
운수·전력요금 등은 이번의 일괄 인상으로 원가 압력이 어느 정도 흡수되었다 하더라도 여타 공산품은 정부의 가격 현실화 조치에 단계적으로 반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전기요금 인상의 영향이 큰 업종은 수도 (10·7%), 화학 비료 (6·7%), 무기 기초 화학(1·3%), 석탄·금속 광석 (6·2%) 등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특히 화학 비료의 경우 유류가와 전기 요금 인상의 이중 압력으로 일시에 40%의 원가 압박 요인이 생긴 셈이다.
무기 기초 화학 비금속 광물 제품 등의 업종도 유류·전기료의 인상이 겹쳐 10%가 넘는 압박을 받고 있다.
철도 요금 인상의 영향이 총 업종은 석탄·하역·산업·통신·전력 등으로 최고 10·7%까지의 원가 부담이 추가 되었다.
도로 교통 요금의 인상은 가계 부담 증가 이외에도 시멘트·건설용 점토·비금속 광물 제품·도자기·석탄·농약·목제품·무기 기초 화학 제품 등에 최고 3·7% (도자기)까지의 원가 압력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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