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대권 결의안 통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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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31일 로이터급전합동】민주당 의원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미 하원 위원회는 워터게이트 사건에 관련된 조사를 4월30일 시한으로 매듭짓게 하려던 공화당 의원들의 시도를 물리치고 증인로서의 대통령 소환권을 포함하여 닉슨 대통령 탄핵 조사에 필요한 광범위한 권한을 요구하는 의결 안을 3l일 만장일치의 구두 표결로 채택한 다음 이를 하원 본 회의에 회부했다.
하원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사법 위원회는 헌법에 의거한 하원의 대통령 탄핵 표결에 앞서 이를 위한 예비 조사를 실시하며 이 조사를 위해 필요한 경우 증인으로서 대통령의 출두를 요구하는 특별 소환권을 비롯하여 조사에 필요한 녹음 테이프 문서 및 기타 모든 워터게이트 사건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이날 결의안이 통과된 후 이 위원회 특별 법률 고문 「존·도아」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가운데 이 결의안은 대통령으로 하여금 사법위에 출두케 하여 증인 선고를 한 다음 증언하게 하는 권한을 포함, 평범한 권한을 사법위에 부여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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