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6년 동안 줄곧 수석|공부방법은 철저한 예습·복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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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해 서울대 수석 합격의 영광을 차지한 최종현군(19·서울고교 출신·서울 서대문구 행촌동l44의13)은 서울 중·고교 6년 동안 줄곧 수석이었다.
68년 청주 석교국민학교를 졸업, 서울 중·고교에 진학했었다. 고향은 충남 아산.『예상 밖의 수석이라 얼떨떨합니다』는 것이 최군의 수석합격 소감.
최군의 공부 방법은 철저한 예습과 복습. 매일 7시간의 정규수업과 아침저녁의 보충수업이 끝나면 학교도서관에서 밤11시까지 그날 배운 것을 복습, 완전히 이해하고야 집으로 돌아갔다고.
최군의 아버지 최인규씨(43)는 10여년간 충주·부산 등지에서 세무공무원으로 있었으나 지난해 11월 직장을 그만두었고 현재는 민족문화추진회 경리사원으로 일하는 어머니 황병임씨(45)가 월5만원의 봉급으로 집안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다. 전세 1백20만원짜리 집에서 사는 최군의 가정형편은 그리 풍족치 못하다. 최군은 2남1녀의 맏이-.
『학교 갔다 돌아와 밤늦게 책과 씨름하는 종현에게 제대로 밤참도 못해 준게 가슴에 걸린다』며 아들의 수석 합격소식을 들은 어머니 황씨는 동료들의 축하 속에서도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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