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FBC, 3대 와인 명가가 담근 깊은 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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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의 와인 비기닝 오브 레전드(Beginning of Legend)’ 시리즈. [사진 아영FBC]

주류 전문기업 아영FBC가 설을 맞아 ‘명가의 와인 Beginning of Legend’ 시리즈를 출시한다. 국내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와인 생산국인 프랑스, 이태리, 칠레의 대표 명가의 와인으로 구성된 ‘명가의 와인 Beginning of Legend’ 시리즈는 받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1종 또는 2~3종의 선물세트로 구성할 수 있는 점이 특색이다. 고급스러운 패키지에 가문의 와인 설명서, 보내는 사람의 명함을 끼울 수 있는 카드가 준비된다. 합리적인 가격대이면서 와인 명가가 품질을 보장한다.

 이번 시리즈는 가문의 부와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과 혁신으로 성공을 이뤄낸 인물을 위해 만든 헌정 와인들로 기획됐다. 프랑스의 바롱 필립 드 로칠드(Baron Philippe de Rothschild)가문, 이태리의 안티노리(Antinori)가문, 칠레의 에라주리즈(Errazuriz)가문은 각각 다니엘 남작, 안티노리 후작, 막시미아노 경에게 와인을 헌정해 존경을 표했다.

 바롱 나다니엘 뽀이약은 세계적인 금융 가문에 최초로 와인 사업을 시작한 나다니엘 드 로칠드(Nathniel de Rothschild) 남작에게 헌정한 와인으로, 나다니엘 남작은 샤또 무똥 로칠드를 매입해 오늘날 프랑스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바롱 필립 드 로칠드를 탄생시켰다. 바롱 필립 드 로칠드는 1924년 와인의 샤또 병입(양조장 현지 병입)을 도입해 보르도 특급 와인의 품질을 보장하는데 기여했다. 1930년에는 최초의 보르도 브랜드 와인 무똥 까데를 생산해 80여 년 동안 전 세계에 보르도 와인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1945년부터는 샤또 무똥 로칠드의 라벨제작을 매년 유명한 예술가들에게 의뢰했다. 와인업계에서는 샤또 무똥 로칠드를 명화의 컬렉션이자 와인과 예술의 절묘한 조화라고 표현한다.

 마르케제 안티노리는 이태리 와인의 르네상스를 불러온 피에로 안티노리(Piero Antinori) 후작의 조상을 기리는 와인이다. 안티노리 가문은 1385년부터 공식적으로 와인 생산을 시작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가문이다. 와인 전문가들은 "25대 피에로 안티노리 후작이 없었다면 이태리 와인산업이 지금처럼 세계적으로 각광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했다. ‘안티노리 후작’이라는 뜻의 마르케제 안티노리는 키안티 클라시코 와인으로 티냐넬로 포도원의 포도로 만든다. 입안에서는 부드러운 탄닌과 좋은 구조감, 긴 여운이 어우러진 와인이다.

 에라주리즈 가문의 창시자 돈 막시미아노 에라주리즈(Don Maximiano Errazuriz)는 프랑스 보르도 특 1등급 5대 샤또 와인들과 겨뤄도 손색 없는 와인을 만들었다. 돈 막시미아노의 5대손 에두아드로 채드윅은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기획했다. 에라주리즈의 아이콘 와인들과 보르도, 이태리의 최고급 와인을 블라인드 테이스팅하는 ‘베를린 와인 테이스팅’이 바로 그것이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등 16개국에서 개최된 ‘베를린 와인 테이스팅’서 에라주리즈의 와인들은 최고의 순위에 올랐다.

김만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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