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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농구 신선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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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올해도 많은 신인들이 대표 급의 정상을 향해 무수히 도전하고 있다. 이름하여 예비「스타·플레이어」들. 이들은 최근에 두드러진 선수의 대형화와 가능 조기개발에 편승, 74년의「스포츠」계를 풍미할 것이 예상된다. 종목별로 예비「스타」를 순방한다.
『어떤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는 기량을 습득하고 싶다』-.
올해 용산고를 졸업하는 신선우(17)는 새해의 포부를 이같이 말한다.
연세대상대 경영학과를 지망한 신 군은 73년도 고교농구가 배출한 가장 유망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신은 용산고의「센터」로 활약하면서 춘계대회에서 우승, 종별선수권대회에서는 3위에 입상하고 쌍용기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주역을 맡았었다.
신선우는 농구를 광희초교 4학년 때부터 시작, 꾸준히 성장하여 용산고2학년인 72년 12월에 제2회「아시아」청소년농구선수권대회(마닐라) 파견 청소년대표선수로 발탁되면서부터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고 작년 8월에는 한·일 고교 교환경기를 위해 일본에도 원정하여 경험을 쌓았다.
농구 인들은 신선우가 전형적인「올·라운드·플레이어」라고 말한다.
신은「슛」도 일품이지만「팀· 리더」로서의 활약이 두드러진 게 특징이다.
또 시야가 넓어 경기도중 동료선수들에게 적시에 볼을 배구해주기도 하고「리바운드」에서도 뛰어난 재질을 보이고 있다.
신은 대성하기까지 아직도 극복해야할 어려움이 많지만 경기의 진행과정에서 공수의「리듬」을 잘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플레이」를 지켜보면 그가 전「코트」에 주의를 기울일 만콤 시야가 넓은 게 눈에 띈다.
신은「가드」와「포드」를 거쳐 고교 2학년 때「센터」를 맡았는데 이것이『농구의「팀· 워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키1백88㎝인 그는 키에 비해 75㎏의 몸무게가 약간 달린다면서「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중이라고.
요즈음의「트레이닝」에서는「슈팅」을 하루 2백∼2백50번 한다는데 합동연습이 끝난 뒤에도「코트」에 혼자 남아 위치를 바꿔가며 50회의「슛」연습을 한다고.
신은석씨(57·상업)의 4남중 막내인 신 군은『부모가 형들보다 자기를 키우는 게 제일 힘들었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에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농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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