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최 예정됐던 전국규모「스포츠」 무려 43개 대회 유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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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육상·축구·농구·배구·야구 등 대부분의 경기단체가 대의원총회에서 확정된 올해 전국 규모의 대회를 다치르지 못했다. 체육회가 맹30개 경기단체는 지난 연초에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모두 4백26개에 달하는 전국 규모의 대회를 갖기로 했으나 3백83개 대회만을 집행, 무려 43개 대회가 유산된 채 「시즌」을 넘기고 말았다.
금년에 빛을 보지 못한 대규모대회로는 육상의 「마라톤」선수권 대회와 조선「마라톤」대회, 배구의 실업 3차 연맹전과 대학추계연맹전, MBC대회, 역도의 단체대항전이며 농구의「코리언·리그」는 당초의 7차 전이 4차 전으로 크게 줄었다.
이같이 각종 대회가 대량으로 유산된 이유는 경기장 부족 혹은 선수사정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대의원총회에서 책임추궁의 여지가 충분하다.
종목별로는 육상이 20개의 대회를 예정해 놓고 3개 대회를 유산시켰고, 농구는 7개, 배구는 8개, 축구와 야구는 각각 4개 대회를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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