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의 연가Ⅲ|유경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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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가랑잎이
모의를 위해
골짝으로
기어든다
바람
모서리들이
참세 몰이꾼처럼
투망하는데
눈봉우리
타는 노을의
열기 그리며
산불 타는데
가랑잎이
거사를 위해
골짝에 서
뛰쳐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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