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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중소형 아파트 청약가점 평균 63.4점

조인스랜드

입력

[황의영기자] 지난해 분양된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 중소형 아파트 당첨자의 청약가점이 평균 63.4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당첨자의 평균 가점보다 21.4점 높았다. 조인스랜드부동산과 부동산114가 지난해 6월 이후 분양된 서울 시내 20개 아파트단지의 106개 주택형 중 전용면적 85㎡ 이하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5월 31일부터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민간주택은 가점제 적용에서 제외시키고 85㎡ 이하는 가점 비율을 75%에서 40%로 낮췄다. 이에 따라 청약가점제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긴 했지만 중소형 주택을 선호하는 청약 예정자는 여전히 가점을 고려해 청약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강남권이 서울 전체보다 21.4점 높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5개 아파트단지(28개 주택형)의 가점이 평균 63.4점에 달했다. 부양가족 3명(20점)을 기준으로 무주택 기간이 13~14년 이상(28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3~14년 이상(15점)이어야 가능한 점수다. 서울 전체 아파트의 평균 가점 42점보다 21.4점이 높다. 이는 주택경기 침체에도 강남권 분양 아파트는 여전히 인기 있음을 뜻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학군·교통편이 좋고 생활편의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강남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가점 평균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점 평균 점수가 가장 높았던 곳은 대림산업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전용 59㎡ C타입(80점)이었다. 평균 72점을 기록한 84㎡ A타입을 비롯해 대부분 70점 안팎 수준이었다. 59㎡ B타입이 59점으로 전 주택형 중 가장 점수가 낮았다.

삼성물산이 강남구 대치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대치청실도 인기가 높았다. 전용 59㎡ B타입이 평균 74점으로 최고였고 84㎡ A·B·D타입도 평균 69점을 기록하는 등 전 주택형이 60~70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송파구 문정동에서 분양된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의 경우 전용 84㎡ C타입의 가점 평균이 71점으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주택형은 모두 평균 50점대를 기록했다.

강남권 물량 중에서는 지난해 7월 내곡동에 공급된 서초 엠코타운 젠트리스의 가점 평균이 가장 낮았다. 최고가 전용 84㎡ A타입의 평균 54점이었으며 84㎡ B타입은 43점에 그쳤다.

아크로리버파크 59㎡ C타입 80점이 최고

올해도 강남권에서 분양되는 중소형 아파트가 적지 않다. 오는 4월 강남구 논현동에서 논현경복 e편한세상이, 서초구 반포동에선 아크로리버파크 2차가 분양될 예정이다. 10월엔 송파구 가락동에서 가락시영 재건축단지가 분양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중소형 민간주택에 대한 가점제 비율이 줄어들긴 했지만 공개된 가점을 참고하면서 청약에 나서는 것도 강남권 청약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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