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기통 중형차로 바꾼 총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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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총리는 26일 서울시 유류대책본부를 들러 양탁식 시장에게 『유류 파동으로 서울 시민들의 겨우살이에 주름이 가지 않도록 세밀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
김 총리는 『관광객들이 숙소가 추워 못 견디겠다면서 귀향을 앞당기는 일이 없는지 알아 보라』 『유류난을 핑계삼아 김장 수송을 게을리 해 김장값이 오르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라』 『기름을 욕심 내서 사둔 사람이 보관을 잘못해 화재의 위험이 없는지 「체크」하라』는 등 세밀한 지시를 했다.
김 총리는 이날부터 8기통의 전용차를 차고에 넣고 6기통의 중형차로 바꾸어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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