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조재형 1위·박창열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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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마닐라=노진호 특파원】한국의 조재형은 22일 열린 제1회「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대회의 꽃인「마라톤」을 석권, 2시간27분30초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백옥자에 이어 두 번째의 금「메달」을 딴 조재형은 이날「마닐라」중심가인「리잘」공원 앞을 출발, 42·195㎞의 가도를 15명의 선수와 함께 달렸는데 처음부터 한국의 박창렬과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하다가 반환점 이후 25㎞지점부터 혼자 독주한 끝에 이날의 영광을 안았다.
2위도 한국의 박창렬이 차지, 2시간33분46초6으로 골인했고 3, 4, 5위는「네팔」선수들이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한국의 문흥주는 7위를 차지했다. 섭씨24도로 비가온 후의「마닐라·코스」 는 우리나라 서울∼의정부「코스」와 비슷했으나 빗물이 괴어 선수들이 고전했으며 가도에 늘어선「마닐라」시민들로부터「코리아·파이팅」이란 갈채를 받으며 질주,「메인·스타디움」에서는 장지량 대사가족들이 흔드는 태극기 속에 묻혔다.
한편 봉고도 에서는 한국의 홍상표 선수가 1위와 같은 4.36m를 넘었는데 시기차로 은「메달」을 땄고 그리고 여자1천6백m 계주는4위, 여자8백m의 김경숙과 남자 8백m의 박석관, 남자9백m 장애물의 김영희는 모두 7위, 그리고 여자1백m의 이인숙은 8위에 그쳤다.
18개국 3백8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23일로써 대회를 마쳤는데 일본이 현재 금12개 동23개의「메달」로 1위를 차지, 한국은 금2, 은3, 동2개로 4위를 차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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