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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지난 주말 중부 이북에 위치하는 8백m이상의「헤비」급 산에는 눈이 발목을 덮을 정도로 내려 등산계는 동계「시즌」에 접어들었다.
「윈터·시즌」을 앞두고 지난 2주간 산행요령과 일반 장비 등에 관해 소개했었는데 다시 눈과 얼음에 대비한 장비를 점검해보자.
눈과 얼음에 대비한 장비로는「아이젠」과「피켈」, 그리고「고글」을 빠뜨릴 수 없다.
등산화 밑에 끼우는「아이젠」은 4발 짜리 국산이 시중에서 4∼5백원, 12발짜리 외제품은 2만5천원 안팎이며「피켈」은 8천원에서부터 2만5천원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또한「선글라스」의 대용품으로 방풍까지 겸할 수 있는「고글」은 시중에서 8천원에 거래된다.
장비를 완전히 갖춘다해도「아이젠」과「괴켈」의 사용법, 또는 눈 위에서의「러셀」방법을 익혀야만 동계 등산이 더욱 안전하다.
호남·남해고속도로가 14일 개통됨으로써 산악인들의 발길도 더욱 바빠졌다.
광주·진주·진양 등 호남·남해고속도로의 연변에는 중부이북의 산악인들에겐 비장의 산들이 줄지어 있어 앞으로 크게 각광을 받을 듯.
고속도로 주변의 굵직굵직한 산을 살피면 광주의 무등산과 월출산, 진주의 지리산 천왕봉,진양의 천황산과 운문산등으로 1천m급 이상의「헤비」급 산들이 즐비, 대부분 산악동호인들은 아직「코스」찾기가 어려운 만큼 전문산악인들의 안내를 받아야 산행이 용이하다.
초설이 깔린 초겨울의 산으로 오대산이 추천될만 하다.
울창한 아름드리 전나무 숲과 고사목군, 그리고 끝없이 전개된 계곡으로 이름 높은 오대산은 해발1천5백63m의 본격적 산행지로서 호령봉·서대산·상왕봉·북대산·동대산 등 1천4백m의 거봉을 거느리고 있어 겨울 등산에 제격이다.
교통편은 서울의 경우 마장동에서 강능행 시외「버스」를 이용, 평창군 진부면 간평리에서 하차, 월정사에서 1박한 후 비로봉이나 정상「코스」를 오르면 된다. 개인「플레이」인 경우 되도록 2박3일「코스」로 잡을 것이며, 귀로시의「버스」편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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