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는 국민교 때 치료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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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최근 미국「아칸소」대학에서는「두뇌활동 침체아동」에 관한「세미나」가 열려 지능은 정상이면서도 다른 학생들과 학습능력에 보조를 맞추지 못하는 문제아 등의 치유 방법을 논의했다.
이「세미나」에 참가한 많은 심리욧법 교수들은 전체아동의 5∼10% 정도가 두뇌활동 침체아동이며 이들은 거의 모두가 치유될 수는 있으나, 조기에 발견되어 적절한 욧법을 받지 않으면 성년이 된 후 여러 가지 부작용 현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많아진다고 보고 있다.
「아칸소」대학의 아동 사춘기 심리요법 과장인「존·피터즈」박사는 이러한 증세를 가진 아동 중 치료를 받는 어린이는 1% 미만이라고 밝히고, 국민학교 때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읽기와 쓰기에서 점점 뒤로 처져서 도저히 학교과정을 마칠 수 없게 되거나 청소년 우범자로 탈락하기 쉽다고 경고했다.「피터즈」박사는 의사의 지시에 따른 약물치료로 이러한 어린이들을 의부로부터의 자극에 방해를 받음이 없이 장시간동안 그들의 주의력과 관심을 집중시키게 할 수 있으며 이밖에도 가정과 학교에서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학부모들이 집에서 지켜야할 몇 가지 조언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어린이에게 좋은 점수를 따오라고 심리적 압력을 가해서는 안된다. 어린이의 성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어린이가 학습과정을 스스로 즐길 수 있도록 옆에서 보살펴 주어야한다.
▲어린이에게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도록 요구해서는 안된다. 숙제를 가끔 잊는 수가 있으면 기억을 상기시켜주되 잔소리를 할 필요를 할 필요는 없다.
부모로서 가장 삼가야 할 일은 숙제를 대신 해주는 일이다. 어린이들에게 인생의 책임감을 가르쳐 줘야하는데 숙제를 제 힘으로 하는 것만큼 책임감을 키워주는 좋은 방법은 없다.
▲숙제나 공부하는 장소를「텔리비젼」으로부터 떨어진 곳에 마련해 줘야 한다.
어린이가 숙제나 공부를 하는 동안 부모는 옆에 붙어 있을 것이 아니라 주위에 있으면서 부모가 자기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신뢰감을 주면 된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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