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값 올라 도메18% 소매1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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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소주 원료인 주정(주정)의 공장도 가격과 시중의 소주 도·소매 값이 크게 올랐다.
6일 주정 공판회사 대한사정에 따르면 주정 값은 8.3억제선인「드럼」당3만8천5백원에서 지난1윌 결손보증금이란 명목으로 7천9백원(20.5%)을 인상한데이어 10월10일에 다시 4천원을 올려 올 들어 모두 30.9%가 오른 5만4백원에 출고되고있다.
이 같은 주정 값의 인상은 소주협회와 주정협회의 합의에 따라 이루어진 것인데 관계자들은 주정원로인 당밀의 수입가격이 작년의 t당 37「달러」에서 60「달러」로 약 배가 뛰었고 고구마 값도㎏당 11원20전에서 12원32전으로 10%이상이 올라 주정 값의 인상은 부득이 하다고 설명하고있다.
한편 주정 값이 오른 10월부터 시중에는 진노 등 소주가 출고가격의 변동은 없으나 출고량이 반감되어 품귀현장을 보이면서 유통과정에서 값도 대폭 올랐다.
진노의 경우 9월까지 2홉들이 1병에 도매가격 68원, 소매 80원하던 것이 최근에는 도매 값 80원, 소매90원으로 각각 18%,12%가 인상됐으나 그나마 품귀현상을 보여 도매상에서는 진노를 팔매는 이름 없는「메이커」의 제품을 억지로 끼워 파는 실정이다.
이밖에 삼학·보배·백화 등도 도매 값이 종래의 2홉들이 병 당 68원에서 75원으로 뛰었고 4홉들이 도 도매 값이 종래의 1백20원에서 1백40원으로, 소매 값이 1백40원에서 1백60원으로 올랐다.
이런 현상에 대해 진노회사측은 주정부족으로 10월 들어 소주출고량을 월 평균 2만 상자 (2홉들이·40병들이)에서 1만2천 상자로40%를 줄었다고 밝히고 현재 72년 수준에 묶여 있는 출고가격의인상이 없는 한 소주업계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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