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 받아 침몰시킨 후 선원들 구조 않고 뺑소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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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일본 문사해상보안부는 2일 하오 한국선과 충돌, 침몰시키고 선원들을 구조치 않은 채 도주한 일본 대형 어선 대성환 선장 김자씨(55)와 갑판장 중촌씨(35)를 업무상 과실치상·통행방해혐의로 체포했다.
일본경찰에 따르면 대성환은 지난달 26일 「시모노세끼」앞 바다에서 한국선어 운반선 제3태양호(57)와 충돌, 제3태양호는 침몰됐으나 승무원 8명을 모른 체 대성환은 도망쳐 7명은 지나가던 일본 배에 구조되고 1명은 행방불명됐다는 것이다.
대성환 갑판장 중촌씨는 타국선원들의 구조요청을 알았으나 선장지시로 현장을 모른 체 했다고 경찰에서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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