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에 분해 안돼 각종질병 유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알킬벤젠·설포네이트」(ABS)를 주성분으로 해서 제조하는데 ABS의 구조식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눈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생산되는 합성세제는 화학구조상 탄소 사슬 중간에 가지를 친 ABS를 쓴 경성세제이고, 이와 달리 탄소사슬 중간에 분지쇄가 없는 직쇄형(리니어)의 「알킬벤젠·설포네이트」(LAS)를 쓰는 것은 연성세제이다.
경성세제는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가 되지 않으므로 하수에 들어가면 거품의 형태로 그대로 남아있어 상수도원이 오염된다.
왜냐하면 경성세제에 쓰는 ABS는 「박테리아」가 접근하기가 어려워 생물학적인 분해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연성세제에 쓰는 「리니어」는 탄소사슬 중간에 가지가 없고 직선형이어서 「박테리아」가 접근하기 쉬워 분해가 잘된다.
외국의 예를 보아도 영국은 작년이후 연성세제만 쓰도록 법제화했으며 같은 해에 미국과 독일의 「메이커」들도 자주적으로 연성세제만 생산하고 있다.
경성세제에 의해 오염되는 경우 피부가 거칠어지고 접촉성피부염을 유발하며 체내에 들어가 축적되면 용혈작용·간 손상·암 발생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