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의 질이 떨어졌다|한국부인회서 수거 공업시험소서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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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탄의 열량이 기준량에 미달되고 유황분이 기준을 초과하고 있다는 사실이 한국부인회 (회장 임영신)소비자보호부가 19일 하오 신문로 교육회관에서 가진 연탄품평회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는 한국부인회가 최근 서울에서 시판되는 9개 지역의 9개「메이커」의 가정탄(22공탄)을 10장씩 수거, 국립공업표준시험소에 무게와 열량·유황분함량을 조사 의뢰한 결과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동해·삼표·삼성·삼천리·칠표·태양·한성·대성·한일 등 9개「메이커」제품 중 무게·발열량·유황분 등 3개 기준에 맞는 것은 삼성·태양의 2개「메이커」제품 뿐이며 한일은 발열량(개당 4천7백「킬로칼로리」이상)이 1백80「킬로칼로리」 부족하고 동해는 발열량이 1백70「킬로칼로리」부족, 유황분은 기준(개당 0.4%이내)보다 0.25%초과했다.
삼표는 무게가 기준(개당 4㎏이상)에 0.07㎏미달하고 유황분이 0.14%초과했으며 삼천리·한성도 무게와 유황분이 기준에 어긋났다.
칠표·대성은 3개 기준에 하나도 맞지 않았다.
㎏당 열량이 가장 떨어지는 것은 「대성」의 4천4백50「킬로칼로리」로 나타났고 그 다음이 「한일」의 4천5백20, 「동해」의 4천5백30, 「칠표」의 4천6백60「킬로칼로리」순이다.
또 아황산「개스」의 중독위험을 안고있는 유황분함유량은 대성이 0.73%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동해」의 0.65%, 「삼표」의 0.54%, 「한성」의 0.5%, 「삼천리」의 0.48%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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