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중동군원경쟁 가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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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17일 로이터합동】중동전이 미·소련의 적극적인 무기지원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성대변인은 소련의 지중해함대가 사상 최대규모인 70여 척의 함정으로 증강되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은 제6함대의 일부도 최소한 항공모함2척을 지중해에 배치하고 있으며 해병 2천명을 태운「헬리콥터」항공모함 1척을 다시 증파할 것으로 전해진바 있다.
한편 지중해에 머무르고있는 미국 항공모함으로는 75내지 80대의 항공기를 적재한 「인디펜던스」호와 「루스벨트」호·「헬리콥터」항모「과달카날」호가 있으며 이밖에 미국에 귀항예정이던 항모 「존·F·케네디」호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 16일 동부대서양 상에서 대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미국관리들은 지난 8일간 소련이 그들 최대형 수송기인 AN-22기를 동원, 「아랍」측에 5천5백t의 무기를 공수한 반면 4일간 미국이 「이스라엘」에 공급한 전쟁물자는 1천8백t정도라고 말했다.
미국은 또한 다수의 「슈라이크」공대지「미사일」을 이미 「이스라엘」에 공수했다고 정통한 미국소식통들이 17일 전했다.
「슈라이크」공대지「미사일」은 재발중동 전에서 「이스라엘」공군기를 격추시키고있는 「이집트」의 「레이다」망과 「샘」6「미사일」기지들을 공격하는데 적합한 것이라고 군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스탐불17일AFP급전동양】1천t급 내지 4천t급의 소련병력 상륙정 5척이 17일 흑해에서 지중해에 이르는 「보스포러스」해협을 통과했다. 「터기」통신은 그중 1척은 4천t급의 병력 상륙정이었으며 나머지 4척은 1천t급의 병력 상륙정이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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