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부채질 「ㄹ자형」 버스 노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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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경은 5일 도심지를 「지그재그」로 돌아 운행, 교통 체증을 가중시키는 일부 버스 노선을 재조정해 줄 것을 서울시에 건의하기로 했다.
시경 조사에 따르면 서울 시내 1백2개 「버스」 노선 가운데 도심지에서 회차 하는 버스노선은 모두 13개 노선으로 9개 버스 회사의 4백18대가 운행되고 있다.
이른바 「황금 노선」으로 불리는 이 버스 노선은 불필요하게 도심지를 「8」자 혹은 「ㄹ」자형으로 돌아가게 조정돼 운수업자의 수입을 올려주고 있다.
예를 들어 종점이 구로동 88번 버스는 서울역→남대문→신세계→광교→청계천 2가→세종호텔 앞→회현동→서울역 방향으로 돌게 돼있어 신세계 앞에서부터 회현동까지는 불필요한 혹을 붙이고 있어 신세계 앞에서 곧장 서울역 쪽으로 회차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황금 노선은 ▲123번 (종점 오류동) ▲124번 (종점 오류동) ▲129 (종점 방화동) ▲165종점 (종점 금곡) ▲120번 (종점 구로동) ▲42번 (종점 방화동) ▲130번 (종점 방화동) ▲3번 (종점 정릉) ▲38번 ▲107번 ▲125번 ▲143번 등 13개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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