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재선위, 법원 명령에 굴복|비밀 정치 헌금자 명단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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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28일 UPI동양】「닉슨」 대통령 재선 위원회는 28일 법원 명령에 굴복, 1972년4월7일 선거 자금 완전 공개법이 발효하기 앞서 「닉슨」 대통령 선거 운동을 위해 약 2천만 「달러」의 자금을 기증한 정치 헌금자 비밀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해외 주재 대사들·실업인들과 적어도 1명의 민주당 유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명단은 또 6개회사로부터 42만5천「달러」의 불법 헌금을 접수했다가 그후 반려했음을 시인하고 있다.
이 명단의 공개는 「닉슨」 대통령 선거 운동 자금 출처의 전면 공개를 위해 「닉슨」대통령 재선위를 제소한 공익「로비스트」들의 승리를 뜻한다.
지난 7월24일 제소된 사회주의 선양 소송에 대한 「워싱턴」지법의 「조지프·S·와디」 판사 판결 명령에 따라 공개된 이 명단은 197l년1월1일부터 1972년4월6일까지의 정치 헌금자 및 헌금액을 수록하고 있다.
미 심계원은 지난 8월 1972년4월7일 이후의 정치 헌금이 총 3천9백30만「달러」에 이름으로써 「닉슨」 대통령 재선 운동을 위한 선거 자금 헌금액은 총 5천9백20만「달러」에 달하게 되었다고 발표한바 있다.
헌금자 명단 속에는 「커미디언」「보브·호프」, 재계 거물인 「록펠러」가 「아더·왓슨」 IBM 회장 등 저명 인사들이 들어 있었다.
주요 헌금자 및 헌금액은 다음과 같다.
▲「클레먼트·스톤」 (「시카코」 보험 업계 재벌)=2백만「달러」
▲「허버트·W·캄바크」 ▼(허버트·캄바크 신용 기금) 71만6천「달러」
▲「레이먼드·게스트」 (전 「아일랜드」주재 대사·민주당원)=20만「달러」
▲「아더·K·왓슨」 (IBM 회장·전 주불 대사)=30만「달러」
▲「존·흄즈」 (「오스트리아」주재 대사)=10만「달러」
▲「셀비·쿨럼·데이비스」 (「스위스」 주재 대사) 10만 「달러」
▲「월터·안빈버그」 (주영 대사)=25만 「달러」
▲「리처드·멜론」 (「피츠버그」 은행가)=1백만「달러」
▲「존·H·셰퍼」 (조각가)=25만 「달러」
▲「레너드·파이어스론」 (로스앤젤레스)=10만「달러」
▲「존·A·먼케히」 (뉴요크)=56만8천5백59「달러」
▲「맥스·피셔」(「디트로이트」 실업가)=12만5천「달러」
▲「록펠러」가=20만 「달러」
▲「보브·호프」 (희극 배우)= 5만 「달러」
▲「슐리스·스타인」 (아메리카 음악회사 회장)=11만7천8백2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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