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하이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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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페달」을 밟으며 질펀히 뚫린「아스팔트」길을 달리는 쾌재 또한 공해에 찌든 도시인들에게 좋은 활력소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에는 자전거「하이킹」족들의 급증, 주말이면 시외로 뻗은 도로마다 은륜의「그룹」이 떼지어 달리는 모습이 많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전거「하이킹」은 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코스」를 자기 마음대로 잡을 수 있어 가장 손쉬운「레저」로 추천될만하다.
현재 시중의 자전거 값은 신사용 자전거가 1만7천5백원이며 경기용을 본뜬「사이클」은 1만5천 원으로 거래된다.
대부분 도시인들은 자전거에 익숙해 있겠지만 숙달되지 못한 사람들은 주말을 이용해 학교운동장 등 넓은 장소에서 몇 시간씩 연습을 해보면 누구나 20∼30㎞의 원거리「하이킹」도 가능하다.
서울을 중심으로 볼 때 가벼운「코스」는 길에 따라 안양·팔당·김포 등 의 포도 사과밭을 찾을 수 있으며 좀 원거리로는 광릉·남한산성·소요산까지 진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자전거「하이킹」은 교통사고에 대한 위험, 기재파손 때의 운반, 그리고 귀가할 때의 피로감등이 문제-.
따라서 최근 서울에는 한국「레저클럽」(28-6798) 과「반더·포켈」(74-6292) 등 자전거「하이킹」전문의「클럽」이 조직,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주면서 주말마다 안전하고 편리한「그룹·하이킹」을 실시한다.
이들 자전거「하이킹」전문의「클럽」은「그룹·하이킹」뿐만 아니라 전용장 강습까지 두고 자전거 강습을 실시하기도-.「클럽」은 회원제를 두고있어 회비 1천 원인 월 회원은 매주 일요일에 자전거를 무료 사용할 수 있으며,「하이킹」에도 회비할인제의 혜택을 받는다.
주말에 실시되는「그룹·하이킹」은 거리에 따라 8백원∼1천 원의 회비를 받고 점심·기재의 제공과 함께「코스」안내·기재운반을「클럽」에서 책임진다.
최근 자전거「클럽」은 소요산·남한산성까지 나간 다음 등산까지 겸하고 있어 이색적인 「레저」로도 각광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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