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하기룡, 박상열 확보 이광은 연대…박기수는 농협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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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금년도「팬」들을 열광시진 각종 고교대회가 거의「시즌·업」되자 벌써부터 금년 고교를 졸업하는 유망선수를 둘러싸고 대학과 실업「팀」에서 치열한「스카우트」전을 전개, 심심찮은 화제를 낳고 있다.
「스카우트」에 가장 열을 띠고있는 기업은행은 고교제일의 강속구 투수 하기룡과 변화구에 능한 동대문상고의 박상열을 확보했다는 것이며 여기에 대학야구의 기린아라는 한양대 포수 양형오를 확정, 「배터리」의 철벽을 이룩했다는 소식.
그런가하면 항상 고대와「라이벌」의식으로 싸우는 연대도 금년에는 단연「스카우트」에 활기를 띠어 배재의 철완 투수라는 이광은과 경남고교1루수 소유남, 대구상고의 기교파 석주옥 투수를 맞아들인다는 소식.
이밖에 대구상고 박기수 투수는 농협에. 제일은행은 고대의 이종도 포수를, 성대는「고시엔」 선발과의 경기 때 극적인 동점 「홈런」을 날린 유대성(중앙고교)을 각각 개별적으로 접촉, 성사되고 있다.
그러나 이색적인 것은 금년도 고교야구의·3관왕을 차지한 대구상고 선수들이 비교적 「스카우트」에서는 외면 당하고 있는 점.
또한 고교의「슬러거」라는 경남의 김용희는 고대와 실업단이 서로 끌어들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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